특구진흥재단 웹툰 5화
- 작성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 작성일 2020-01-29
- 조회수 1,417
전설의 과학도들 5화. 창업보육센터를 가다. 글/그림 보통작업실
- 김주형
- 오늘 갈 곳은 우리가 로봇을 제작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 있는 곳입니다.
- 지덕체
- 벌써 기대되는데요?
KAIST 창업보육센터
- 김주형
- 자, 얼른 들어갑시다.
- 이 곳이 바로 KAIST 창업보육센터의 자랑, 다양한 시제품 제작 장비실 입니다.
시제품 제작소
- 박대리
- 이야... 3D 프린터에 레이저 커터까지 구비되어 있네요.
- 김주형
- 요즘은 3D 프린터로 건물도 만들 수 있을 정도죠. 레이저 커터까지 활용하면 어떤 형태의 로봇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 최승민
- 어떤 로봇이 나올지 벌써 궁금해지는군요.
- 김주형
- 다음은 PC실입니다. 우리 재난로봇에 영혼을 심어줄 장소죠.
PC실
- 최승민
- 음, 장소를 제공받는 건 좋지만 슬슬 부적이 모자라는데...
- 박대리
- 그만 좀 해요 이제.
- 지덕체
- 창업은 내가 감히 도전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 도시 전체가 꿈을 응원해주는 기분이 드네요.
- 김주형
-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한데, 테스트 삼아 작동해보겠습니다.
- 인공지능
- 딸기가 회사에서 잘리면? 딸기시럽!!! 히히히!
- 김주형
- (EXIT 버튼을 누르며) 음... 지금은 유머를 구사한다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산출하는 수준입니다.
- 지덕체
- 헤헤. 딸기시럽. 웃긴데요?
- [일동]
- ...
- 김주형
- 크흠...뭐 그럴 수 있죠. 다시 한 번 작동해보겠습니다.
- 인공지능
- 병아리가 가장 잘 먹는 약은? 삐약!!!
- 최승민
- 이 녀석도 악마가 씌인 거 같은데요. 엑소시즘이 필요합니다.
- 김주형
- 왜 하필 이런 유머만...
- 일단 저는 AI의 데이터 수집 경로를 필터링 하겠습니다. 인터넷에 이런 정보들이 많다는 뜻이니까요.
- 우리가 유머가 아니라 다른 키워드를 입력했다면 어떤 말들이 튀어나왔을지 모르겠군요.
- 지덕체
- 아, 더 듣고 싶은데...
- 박대리
- 우리는 로봇의 외형을 마저 만들어야죠.
며칠 후.
- 박대리
- 오, 저주인형이군요.
- 서정기
- 귀여워요!
- 완성도가 굉장히 좋은데요? 오컬트 매니아들이 상당히 좋아하겠어요.
- 양산해서 오컬트 카페에다 판매해보는 건 어떨까요?
- 박대리
- 천잰데?
- 최승민
- 오, 잘만 된다면 동아리 활동비를 벌 수 있겠군요.
- 박대리
- 드디어 평평한 지구 학회에 밀린 회비를 낼 수 있는 겁니까 우리!
- 지덕체
- 여러분, 로봇 외형 디자인 다 됐는데, 한 번 보시겠어요?
- [일동]
- 오, 이건...!
- 최승민
- 휴보잖아요? 표절은 범죄입니다!
- 지덕체
- 조..존경의 마음을 담은 오마주예요! 사이즈도 더 작다구요.
- 최승민
- 자, 그럼 1차 시제품, 전원 켜겠습니다.
- 박대리
- 음.. 휴보랑 다르게 뭔가 좀... 가볍네요.
- 최승민
- 소재가 다르니 어쩔 수 없죠.
- 도색을 하면 좀 괜찮아지지 않겠습니까?
- 박대리
- 글쎄요.
- 색을 칠한다 해도 재난로봇대회에 나가기엔 내구성이 심히 걱정되는데요.
- 생각해보세요. 화재나 화산폭발 등 고온의 환경과 관련된 미션이 나오면 바로 녹아버릴 겁니다.
- 지덕체
- 하지만 내구성이 강한 소재는 가격이 비싸서 당장 구할 길이 없는 걸요.
- 박대리
-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군요.
- 서정기
- 음, 지금 문제라면...
- 해결방법이 있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