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초 학생들 "과학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어요"
- 작성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 작성일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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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초 학생들 "과학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어요"특구본부 '대덕특구 사이언스 투어'…항우연·천문연서 우주향한 꿈 키워
"박사님~ 신기전은 옛날 물건인데 어떻게 다시 만들 수가 있어요?" "정말 꿈에서 문종대왕님이 답을 알려주셨어요?" "신기전 우리도 볼 수 있어요?" 어릴 적 꿈이었던 로켓발사를 성공시킨 채연석 한국한공우주연구원 박사. 채 박사가 학창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꿈노트를 만들고 신기전 복원을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들려주자 백봉초등학교 학생들의 눈이 반짝였다. 채 박사는 백봉초 학생들도 꿈을 갖고 노력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오늘 연구소 방문이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이재구)는 19일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대덕특구 내 기관들의 대외 이미지 확산을 위해 충북 괴산의 백봉초등학생들을 초청, '대덕특구 사이언스투어'를 진행했다.
백봉초등학교는 전교생 33명의 작은 시골학교지만 아름다운100대 학교에 선정될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이날 투어에는 1~5학년생 28명 전원과 인솔교사 5명이 참가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연구현장을 살펴보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TBC 특구홍보관을 처음으로 방문한 과학 꿈나무들은 대덕특구의 역사를 배우고 체인없는 자전거, 말랑한 욕조, 모발치료기기 등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주요 개발품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찰했다.
이어 학생들은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을 방문해 천문연의 역할과 천문연구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전시물은 중력차에 따른 각 행성별 체중측정 장치였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체중을 비교하며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보였다. 또한 천체망원경 등 태양과 행성을 관측하는 장치들을 직접 다뤄봤다. 특히 해설사가 선조들이 별을 관측하던 기구인 '간의‘를 설명하자 학생들은 우리 조상들의 높은 과학기술 수준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투어에 참여한 4학년 서수진 학생은 "평소 과학은 실습하고 일지를 기록해야 해서 지루한 과목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우리나라를 발전시킨 중요한 학문인 것을 알게 됐다"며 "과학자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솔교사로 참관한 신정호 교사는 "시골 학교는 도시 학교에 비해 체험의 기회가 적은 편으로 특히 과학의 경우 실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이 낮은 편이었다"며 "투어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이 재미있고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덕특구 사이언스투어'는 6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며,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투어와 벽지 학교 학생 과학탐방을 테마로 총 11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사이언스투어는 원주 서곡초등학교 학생과 함께 22일 진행되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미래 에너지 개발현장을 탐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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